소비단식챌린지 1일차 4월 27일날, 꼭 결심하면 돈 쓸일이 생기더라...ㅠ

첫 도전을 호기롭게 외쳤지만 곧 나는 좌절했다.

환율이 올라, 처음으로 가지고 있던 달러를 탈탈 털어 환전하고 나서 이걸로 해외주식이나, 국내주식을 공부해야지 했던 나의 크나큰 포부가....부모님의 문자 하나로 바사삭..

 

부모님이 원하신 안마의자

이거 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느냐의 말씀에 나는 웃으며 사드린다고 말씀드렸다.

나에게 이렇게 물어보기까지 얼마나 많이 헤매다가 물어보신걸까 싶기도 하고 다큰 성인인 내가 몇푼 아끼겠다고 바둥대지만 곧 다가올 어버이날을 외면할 수 없었다.

특히나 내 수중에는 이걸 살수 있는 돈이 있었으니까.

(할부를 하지 않겠다는 나의 의지는 지켜냈다;; 다만 선물이나 지인과의 소비는 막지 않겠다던 나의 말까지도 지켜졌다는게 문제지만;;)

 

기분좋게 쾌척.

다른 사람은 몇백만원자리 안마의자를 사드린다는데 이거 사드리는 것으로 만족해야하는 내 처지가 조금은 죄송했다.

말씀하시기도 전에 먼저 센스있게 챙겨드리고 싶은 자식이었음 했는데, 미안해하시는 목소리를 듣자니 마음이 뭉클거린다.

그래도 돈이 있을때 말씀하셔서 어디야.

아니였으면 식은땀을 흘리면서 혼자 모난 내자신이 튀어나와 불효자식이 될뻔했다.

후우... 역시 있으면 나가긴 하지만 이렇게 차라리 나가는게 낫다.

쓸데없는 것에 팔려서 나가는것보다.

 

이로써, 돈을 썼지만 다시 경제적자유를 가져야한다는 의지가 솟아났으니 교훈의 값치고는 싸다 싶었다.

역시 돈은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일들이 많다는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구나.

오늘날을 잊지 않도록 해야지.

 

 

 

오늘의 교훈

돈은 좋은 녀석이다.

친하게 지내자